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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하우스 vs 수중호텔 (장단점, 가격, 위치)

by 키위스위티 2025. 7. 6.

트리하우스

‘언젠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숙소’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평범한 호텔 말고,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색 숙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트리하우스(Treehouse)수중호텔(Underwater Hotel) 은 꿈처럼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하늘 위 나무 위에서의 평화로운 하루와, 바닷속 유영하는 물고기들과 함께하는 신비한 밤. 서로 너무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숙소, 실제로 어떤 점이 좋고 불편한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까지 하나하나 비교해 보겠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트리하우스 – 나무 위에서 만나는 동화 같은 휴식

트리하우스는 말 그대로 나무 위나 나무를 둘러싼 구조물로 지어진 숙소입니다. 어릴 적 상상 속 ‘비밀 아지트’가 현실이 된 듯한 느낌을 주며, 숲과 하늘이 함께하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과의 거리감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아침엔 새 소리에 눈뜨고, 밤에는 풀벌레 소리와 함께 잠들죠. 나무 사이를 오가는 바람과 햇살이 그대로 실내까지 들어와 오감이 열리는 경험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디지털 피로에서 벗어나기 좋은 장소입니다. 신호가 약하거나 TV, 인터넷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하게 되죠. 숲속 산책, 요가,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평소 놓치던 ‘쉼’이 주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구조상 공간이 좁고 단열이 완벽하지 않아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울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어린아이 동반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벌레 출몰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격 & 위치: 1박 기준 약 10만 원대부터 4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태국 치앙마이나 발리, 캐나다, 프랑스 등 자연이 풍부한 지역에서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강원도, 제주 등에 몇 군데 존재합니다.

추천 대상: 자연 속 힐링에 집중하고 싶은 여행자.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수중호텔 – 바닷속 꿈을 현실로 만든 공간

수중호텔은 말 그대로 수면 아래에 위치한 숙소로, 방 창밖으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산호가 펼쳐지는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아쿠아리움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주는 이 숙소는 그 자체로 놀라움과 로맨틱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대표적인 수중호텔로는 몰디브의 콘래드 호텔의 ‘머라카 수중 스위트’,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더 팜 등이 있습니다.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파란 바닷속이 한눈에 보이며, 때로는 거북이나 가오리, 심지어 상어까지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바다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정말 독특한 감각을 자극합니다. 고요함 속에 물결이 흔들리고, 침대에 누운 채로 해양 생물을 바라보는 경험은 다른 어디에서도 얻기 힘든 가치입니다.

단점은 무엇보다도 가격과 접근성입니다. 수중호텔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희소하며, 1박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입니다. 대부분 몰디브, 두바이, 피지,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등 외딴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항공편과 추가 교통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닫힌 공간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유리벽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불을 끄고 자는 것이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지는 분도 있고,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가격 & 위치: 1박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 이상. 몰디브, 두바이, 탄자니아, 싱가포르 등 열대 해역 중심.

추천 대상: 특별한 하루를 위해 불편함도 감수할 수 있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 연인을 위한 기념일 여행에도 좋습니다.

결론 – 하늘과 바다, 당신은 어디서 쉬고 싶은가요?

트리하우스와 수중호텔은 각각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감성 숙소입니다. 트리하우스는 숲속 아지트 같은 아늑함과 단순함을, 수중호텔은 고급스러운 비현실과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휴식의 형태, 감당할 수 있는 예산, 그리고 지금 내 삶의 상태에 따라 ‘더 잘 맞는 공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자연 속에서 나를 찾고 싶은 날엔 트리하우스를,
꿈처럼 화려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은 날엔 수중호텔을 선택해봅시다. 그 어느 쪽이든, 당신의 여행은 분명 특별해질 겁니다.